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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집

오마카세 초밥의 정석, 호인스시

비가 왔다가, 해가 떴다가.
하루에도 몇 번씩 분위기가 바뀌는 요즘 날씨를 보니 괜히 마음이 설레더라고요.

저는 회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.
하지만 여름에는 잘 먹지 않습니다. 두 번의 임신 모두 여름에 회를 먹었다가 장염으로 크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, 그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었어요. 먹고 싶어도 참고, 참고, 또 참다가… 날이 쌀쌀해지기를 기다리게 되더라고요.

그래서 오늘은 “아, 이제는 먹어도 되겠다” 싶은 계절에 꼭 소개하고 싶었던
속초 숨은 찐 맛집 오마카세 초밥집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!!!!

 

 

속초 오마카세, 호인스시

오마카세란?

‘오마카세(お任せ)’는 일본어로 **‘맡긴다’**라는 뜻이에요.
손님이 메뉴 선택을 하지 않고, 전적으로 주방장님께 맡겨
그날 가장 신선한 식재료와 제철 재료로 요리를 제공받는 방식입니다.

그래서 오마카세는
같은 가격이라도 재료·구성·완성도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데요.
호인스시는 그 기대치를 훨씬 넘는 곳이었습니다.

 

입구부터 느껴지는 단정한 분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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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구부터 왠지 익숙한 풍경.
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던 바로 그 사진 스폿이 있더라고요.
“이건 필수 코스지” 싶어서 저도 한 컷 남겨봤습니다.

저도… 인싸 한 번 해보겠습니다. 하하하

 

조용하고 집중되는 공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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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하자마자 자리 안내를 받았는데,
저희 포함 총 세 팀만 식사 중이어서 공간이 굉장히 차분했어요.

이미 자리는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고,
손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까지 준비되어 있어
“아, 오늘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겠구나”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
괜히 자세부터 반듯해지는 그런 분위기랄까요.

 

첫 시작, 자완무시

 

가장 먼저 나온 건 자완무시.
고다 치즈를 넣은 계란찜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.

한 입 먹자마자 찐한 치즈 향이 먼저 퍼지고,
마지막에는 다시마 육수의 깊은 맛이 남습니다.

식감은 말 그대로 부드럽고, 녹아내리는 느낌.
시작부터 기대치가 훌쩍 올라가더라고요.

 

문어 숙회, 감탄이 먼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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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완무시를 다 먹고 나니 문어 숙회가 나왔어요.
와사비를 살짝 올려 한 입 먹는 순간, 솔직히 말해… 눈물 날 뻔했습니다.

특별 소스에 회를 찍어 먹어도, 그냥 먹어도 감탄만 나오는 맛.

회를 즐기지 않는 남편이 “이런 맛이 나?”라며 신기해하더라고요.
이 반응만으로도 이미 성공입니다.

 

강원도 고성 해녀 우니 비빔밥

 

다음은 정말 인상 깊었던 메뉴.
강원도 고성 해녀분이 직접 손질한 우니 비빔밥이 나왔어요.

사실 저는 예전에 우니를 먹고 “다시는 안 먹는다”라고 다짐했던 사람인데요.
여기 우니는… 차원이 다릅니다. 비린 맛 전혀 없고, 고소하고, 달고, 깔끔해요.

남편도 “그때 먹었던 거랑 같은 우니 맞아?”라며 웃더니 한 그릇 더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.

 

복어튀김 & 전복 숙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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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어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들부들. 튀김조차 가볍고 정갈합니다.

그리고 전복 숙회와 내장 소스 조합. 비린 음식 잘 못 먹는 남편이
처음엔 인상 찌푸리더니… “어…?”
다시 한 입 쏙. 비린 맛은 아주 은은하게,

고소함이 훨씬 강한 고급진 전복 맛이라고 하네요.

 

하이라이트, 인생 초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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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드디어 초밥.

진짜… 말이 필요 없는 인생 초밥이었습니다.

간장을 따로 찍지 않아도 되고, 밥은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풀어지면서
생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옵니다.

포스팅 쓰면서 지금도 먹고 싶어서 소리 지를 뻔했습니다.

후토마끼는....손바닥 크기라서 입작은 저는... 한번에 못 먹고 나눠 먹었답니다 ㅠㅠ

남성분들은 후토마끼를 2개씩 주시더라고요!!!

그래서 남편 거 슬쩍 뺏어 먹었습니다.

“초밥 귀신이네. 그게 또 들어가?” 라며 웃는 남편.

마무리는 모밀과 아포카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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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밥 식사 후에는 모밀이 나왔어요.
솔직히 초밥이 워낙 강렬해서 기대 안 했는데,

이거… 진짜 맛있습니다. 마지막 후식은 아포카토.
달달함과 씁쓸함의 조합으로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.

 

 

✨ 총평 ✨

진짜 인생 초밥 맛집입니다.
1인 가격은 약 8만원 정도지만,
이 퀄리티와 구성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아요.

해산물·회를 안 좋아하는 남편도 부대에 가서 “진짜 맛있었다”고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.

저는 앞으로도 재방문 확정입니다.
한 달에 한 번 가기로 약속까지 했어요.
(물론 혼자만의 약속입니다)

 

📍 위치 정보

 

 

  • 주소: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187-4
  • 상호: 호인스시
  • 전화: 033-632-7227
  • 예약제 운영반드시 예약 후 방문 추천

 

이런 분께 추천

  • 속초에서 제대로 된 오마카세를 찾는 분
  • 회·초밥 입문자 또는 비린 맛에 민감한 분
  • 조용하고 집중되는 식사를 원하는 분